북한에서 최근 '지진 화산 피해 방지 및 구조법'이 채택돼 '백두산 폭발설'이 북한 내에서도 확산됐음을 보여준다.
7일 통일부가 펴낸 '주간북한동향 제1075호'는 2010년 4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국제학계에서 백두산 분화설이 제기되며 북한 내에서도 '폭발설'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4일 "최근 조선(북한)에서 지진 화산 피해 방지 및 구조법이 채택됐다"며 "국가는 지진, 화산 피해로부터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방재 관련 조항은 소방법, 산림법, 환경보호법, 바다오염방지법 등에 흩어져 있고 화산 관련 규정은 없었다"며 "이번 법 제정은 대내적으로 체계적 방재대책 마련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불식하고 대외적으로는 방재 관련 국제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