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창원 LG가 24일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잠실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4대73으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4쿼터 들어 뒷심을 발휘해 84-73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울산 모비스전부터 22일 고양 오리온스전까지 내리 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종규는 26득점을 몰아치면서 LG 공격을 이끌었다. 문태종(15득점 7리바운드)은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면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김시래가 14득점 12어시스트로 힘을 더했고, 최승욱도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왼 팔꿈치 부상 탓에 지난 6일 인천 전자랜드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데이본 제퍼슨은 이날 복귀해 12분55초를 뛰며 3점을 넣었다.
삼성은 시즌 초반에 희망을 안겨준 신인 김준일이 독감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가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4패째(4승)를 당한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공백을 깨고 김준일은 15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시준(14득점), 이정석(14득점), 리오 라이온스(1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전반은 양팀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삼성이 41-39로 조금 앞선 채 끝났다.
LG는 전반에만 홀로 18점을 몰아친 김종규를 앞세웠고, 삼성은 전반에 12점을 터뜨린 이시준의 외곽포와 김준일(12득점)을 내세워 맞섰다.
3쿼터 초반 수비가 느슨해진 모습을 보여 41-47로 뒤처졌던 LG는 김시래가 2점슛 2개를 넣고 어시스트로 최승욱의 득점을 도우면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라이온스의 연속 4득점과 이정석의 3점포로 58-53으로 조금 앞서자 LG는 김영환의 골밑슛과 문태종의 3점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초반 문태종의 '타짜 본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LG 쪽으로 기울었다.
문태종은 3점포 두 방과 중거리슛 한 개를 넣으면서 LG에 68-62를 안긴 후 크리스 메시와 김시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어 득점을 도왔다. 문태종의 맹활약 덕에 LG는 4쿼터 시작 4분여가 흐른 뒤 72-64로 앞섰다.
삼성이 이정석의 3점포로 쫓아오자 LG는 김시래의 스틸에 이은 속공 기회에서 김종규가 골밑슛을 넣어 76-67로 달아났다.
삼성이 김태주의 3점 플레이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LG는 메시의 골밑슛과 김시래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1분35초전까지 80-71로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김종규가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꽂아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