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절기 축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발족하고, 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애기봉 철탑 복원"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 날 성명을 통해 "그 동안 기독교는 북녘 땅을 바로 볼 수 있는 김포 애기봉, 파주 도라산, 철원과 고성 전망대에서 점등행사를 해 왔으며, 이들 중 특히 (이번에 철거된) 김포 애기봉 전망대는 북한과 거리가 3km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이 전망대에는 197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35미터의 철탑이 세워졌고, 지난 2012년까지 43년 동안 북녘을 향하여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적 유적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전망대였다"며 "그러나 근 50년간 지속되어오던 4개 전방지역 점등행사는 지난 10여 년간 종교의 자유와는 관계없이 중단된 상태로 지금에 이르렀고 다행히 애기봉 전망대는 2010년과 2012년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가 재개되었으나, 그 이후 기독교계의 관심 부족과 일부 인사의 반대로 점등행사는 중단되었으며 지난 10월 군부대에서 안전을 이유로 역사적 유물인 철탑을 철거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와 같은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하여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고, 지난 10 여 년간 한국교회가 구국 통일 기도를 등한시 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기독교가 통일이 될 때 까지 4 절기 특별 구국 통일 기도를 재개할 것을 결단하고 그 동안 중단되었던 전방지역 크리스마스 예배를 재개할 것과 철거된 애기봉 철탑 복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통일이 올 때까지 한국교회 전체가 4 절기(부활절, 성령 강림절, 추수 감사절, 성탄절) 구국통일 기도를 활발히 재개할 것 ▶4절기 축제를 통하여 전방지역에서 개최하는 예배가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에 자유와 정의 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독교의 정체성과 공신력을 높이는 운동을 전개할 것 ▶앞으로 애기봉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축제 예배를 드릴 것 등을 다짐했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4절기 축제 및 애기봉 철탑 복원 운동 추진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역할을 감당함은 물론 실추되고 있는 기독교의 명예 회복과 공신력을 회복하는 운동으로 승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추진위는 "전방지역 기도 운동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에 의한 활동임을 분명히 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협의해 4계절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특별히 크리스마스 축제 점등행사가 재차 중단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교회 모두가 합심해 이를 추진키로 한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애기봉 철탑 복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추진하고, 철탑 재건축을 공언한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되 교회가 주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더불어 추진위는 네 개 지역 크리스마스 예배 주관 교회를 선정하고 이들 교회로 하여금 예배 허락 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키로 했으며,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전방지역에서 4절기 예배를 드릴 교회를 선정하고, 전방 4지역 기도회에 이어 독도를 위한 특별 기도회 준비를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추진위 구성 인사로는 범 기독교 인사를 아우르겠다고 밝히고, 김영일 목사를 사무총장에 선임했다. 또 발기인으로는 강사근 장로 김규호 목사 김상훈 목사 김석은 목사 김영일 목사 김창범 목사 김충립 목사 박원영 목사 백광욱 목사 우춘섭 목사 이동석 목사 이수호 목사 이주섭 목사 최요셉 목사 홍순일 목사 황규학 목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