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높이를 앞세운 탄탄한 수비와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명가 부활을 알렸다.
원주 동부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높이의 우위를 살려 85-7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동부(7승3패)는 서울 SK(6승3패)를 따돌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오리온스에 54-66으로 완패를 당했던 동부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를 상대로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데이비드 사이먼(20점), 앤서니 리처드슨(16점), 김주성(11점) 등이 나란히 두 자릿수 이상을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던 오리온스(8승3패)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힌 뒤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3연패를 당하며 2위로 떨어졌다.
'특급 용병' 트로이 길렌워터가 홀로 28점을 책임졌지만 동료들의 부진 속에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1쿼터는 동부가, 2쿼터는 오리온스가 각각 지배했다. 양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43-43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균형은 3쿼터에서 깨졌다. 오리온스가 슛 난조로 주춤하는 사이 동부는 두경민과 박지현의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추격에 나서봤지만 리처드슨의 원맨쇼에 의지가 꺾였다.
리처드슨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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