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갖고 정관 및 사업안 등 처리

 

▲한보총 창립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회예배에서 엄신형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보수 장로교단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출범한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대표회장 이기창 목사, 이하 한보총)가 1일 오전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19개 교단 1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창립총회 순서로 열렸고 예배에선 한보총 상임회장 정서영 목사(합동개혁 총회장)의 사회 아래, 이병순 목사(합동선목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김준규 목사(합동 증경총회장)가 설교를,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가 축사를 각각 전했다.

총회는 황덕광 목사(합동보수 총회장)의 경과보고, 정관채택, 김바울 목사(호헌 총회장)의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임원발표, 김홍기 목사(피어선 총회장)의 창립선언문 낭독, 출범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한 김준규 목사는 “한보총의 출범에는 이유와 배경이 있다”면서 “복음이 변질된 이 시대에 순수한 복음을 전파해야 할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다. 한보총이 해야 할 역할이 너무 중요하기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WCC로 인해 과거 예장총회가 갈라졌다. 당시 나도 WCC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활동했다”며 “당시 WCC 가입 교단 중에 여호와의증인도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총회 분열을 감수하면서도 WCC를 강력히 반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사한 엄신형 목사는 “무엇보다 한보총의 출범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칭찬받는 일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 칭찬받으려면 자신이 아닌 주를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 보수교단들이 서로 결집한 만큼 하나님과 사람 앞에 모두 칭찬을 듣는 한보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창립총회에선 한보총의 창립선언문이 발표됐다. 한보총은 여기에서 “해방 이후 한국 장로교는 극심한 신학적 혼란을 거듭했고 게대가 최근 교계에서 장로교 개혁주의 보수교단의 정체성을 흔드는 일들이 일어나 보수교단의 결집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상임회장 정서영 목사도 “한보총의 출범은 오래 전부터 있었던, 보수 장로교단들이 서로 하나돼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염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 총회에선 정관과 사업 및 예산안 등이 통과됐고 임원 조직이 발표되기도 했다. 한보총은 대표회장 이기창 목사, 상임회장 정서영 목사와 더불어 회원 33개 교단의 총회장들이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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