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기독일보] 미국 조지아 지역 한 고등학교 풋볼팀 기념비에 새겨져 있던 '두 개의 성경구절'이 무신론자 단체의 고소에 대한 우려로 결국 삭제됐다.
매디슨카운티학교 이사회 측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코리 커비 담당 변호사의 '기념비의 성경구절은 법적인 도전(소송)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법률자문에 따라 이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삭제 결정'을 내렸다고 지역지 아덴스 배너-헤럴드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커비 씨가 이사회 회원들에게, 1971년 '레몬 테스트'라고 불리는 레몬과 커츠맨의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에 따르면 학교의 기념비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기부 받은 풋볼 기념비에는 풋볼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길에 행운을 비는 성경 구절이 포함돼 있다. 9월 말 워싱턴 D.C.에 있는 어메리칸휴머니스트어소시에이션 측은 매디슨 카운티 학교 관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미 헌법상의 공립학교 금지조항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또한 위스콘신의 프리돔프럼릴리전파운데이션 측으로부터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