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관련 14개 부수법안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명 직후 "한미 FTA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을 여는 것"이라며 "내년 경제와 수출전망이 어렵지만 한미 FTA를 잘 활용해서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개방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은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해서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한미 FTA와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각 부처가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국민의 오해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제 한미 FTA는 이 대통령 이날 서명함에 따라 비준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발효를 위한 절차만 남기게 됐다.
정부는 이들 이행법안의 공포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미국과 FTA 발효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