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리는 10월 금통위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종전 연 2.25%에서 2.00%로 인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8월 2.50%에서 2.25%로 내리고서 2달만에 다시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연 2.0%는 사상 최저 금리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가 지속되지만 내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 주체들의 투자와 소비 심리가 부진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정책 공조를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국내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세계 경기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에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소비자물가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물가 불안이 없는 만큼 돈을 푸는 정책을 쓰기 나쁘지 않은 상황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시장에서도 한국은행이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화답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쁜 데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파급 효과를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5월기준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