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승호 목사)가 올 회기 미자립교회 돕기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미자립교회 돕기는 양승호 회장이 회장후보로 등록할 당시 내세웠던 공약 중 하나다.
뉴욕교협이 올 회기에 추진하고 있는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은 현재까지 뉴욕교협 차원에서 주요 사업으로 미자립교회 돕기가 추진된 적이 없었다는 점과, 또 양승호 회장이 후보등록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끝까지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어 공약을 지키는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교협은 미자립교회후원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설치해 위원장에 김수태 목사를 선임한 상태다. 단순히 탁상공론적인 지원이 아니라 미자립교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취지에서 미자립교회후원위원회가 만들어지게 됐다.
지금까지 뉴욕교계 내에서는 일부 대형교회들이 개교회 차원에서 미자립교회를 도운 사례는 간혹 있어 왔지만 뉴욕교협이라는 연합기구 차원에서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이번 뉴욕교협의 미자립교회를 위한 이번 사업이 선례를 남길만한 평가와 성공을 거둘 것인지, 또한 뉴욕교협의 지속적인 사업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지 더욱 주목되고 있다.
◆ 현재 후원규모 및 교회 선정하는 작업 논의 중
뉴욕교협 집행부는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과 관련, 아직까지 대외적으로 발표할 만한 구체적인 결정은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집행부 내부적으로는 미자립교회 돕기 기금 조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를 대략적으로 가진 상태이며, 교회선정 및 지원방식을 두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재 집행부 내에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제반사항으로 내달 5일 갖는 임시실행위원회에서 미자립교회 지원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틀이 드러날 것이라고 이희선 총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은 내달 5일 38회기 첫 임시실행위원회 이후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호 회장은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과 관련, “아직까지 언론에 공표할 만한 내용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제하면서 “현재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며 지원은 분기별로 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정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교회들을 선정해 교회 이름은 외부적으로 알리지 않고 지원한다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승호 회장은 “현재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데 많은 힘을 쓰고 있다”며 “미자립교회 돕기 사업은 38회기의 주요 사업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추진할 방침이다. 회원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순복음연합교회에서도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김수태 미자립교회후원위원장 “정말 필요한 교회를 돕겠다”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의 실무는 현재 김수태 목사(뉴욕어린양교회)가 담당하고 있다. 김수태 목사도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자리를 담당하게 된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기구 차원에서 추진하는 만큼 되도록 많은 곳을 돕고 싶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김수태 목사는 미자립교회 돕기 방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있었다. 김수태 목사는 현재 교단별로 산하 교회 중 도움이 필요한 미자립교회의 현황을 알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 중 가장 어려운 곳들을 우선 선별해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수태 목사는 “뉴욕 안에 한인교회들 중 미자립교회가 전체의 80% 가량이 되는데, 이 중 정말 어려운 교회는 30%~50%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모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교회나 목회자가 한 주 한 주의 쓸 것을 때마다 해결하려고 힘써야 하는 절실한 곳들부터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자립교회 지원 시기는 내년 1월 3월 6월 9월 4분기로 하거나 혹은 내년 3월 6월 9월 3분기로 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교회 선정작업은 12월 말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 번 선정된 교회를 계속 지원하는 방식과 다른 교회들을 찾아 되도록 많은 교회를 돕는 방식을 두고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태 목사는 “현재 각 교단에 요청해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전체 교회의 30%가 당장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교협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인 만큼 보다 많은 교회들을 돕고 좋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교협 미자립교회 지원 사업 ‘관심 집중’
연합기구 차원 '첫 성공모델' 될지 여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