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기독일보] 남침례회(SBC) 남가주한인교회 지방회 정기총회가 지난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에서 열려 신임회장에 김영하 목사가 선출됐다.
이 지방회는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에 소속돼 있으며 남가주 및 네바다 지역에 있는 교단 소속 한인교회들의 화합과 연합, 선교 사역에 협력하고 있다. 명칭은 지방회이지만 산하에 100개 교회와 200여 목회자가 등록이 되어 있어 그 규모와 사업 면에서 상당하다.
이번 제34차 총회에서는 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교회)가 회장, 이희성 목사(크로스포인트교회)가 부회장, 서병관 목사(터스틴제일침례교회)가 총무, 박영호 목사(미주예닮교회)가 서기, 민승배 목사(조은교회)가 회계, 황 여호수아 목사(미주두란노교회)와 박경호 목사(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 부목사)가 감사로 선출됐다.
또 지방회 규약 수정을 위한 위원으로 이호영 목사(씨월드침례교회, 직전회장)와 한충호 목사(임마누엘침례교회)를 임명했다.
지방회의 실무를 책임질 분과마다, 목회지원부에 정성오 목사(보니타침례교회), 선교지원부에 최국현 목사(은혜와진리교회), 홍보친교부에 장재영 목사(웨스트LA이마고데이교회)가 선출됐다.
남가주한인교회 지방회장 김영하 목사(Photo : 기독일보) 남가주한인교회 지방회장 김영하 목사
회장 김영하 목사는 "저는 교회의 부흥과 갱신을 꿈꾸고 있다. 세인들에게 교회는 존경과 신망의 대상이 아니라 경멸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빛된 사명을 주님께 부여받은 진리의 파수꾼으로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일은 개교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에 교회 연합체가 지속적으로 부흥과 갱신 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라 말하면서도 "각 교단이 모인 연합회는 각각의 색깔이 있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어렵지만 우리는 한 교단으로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우리부터 교회 부흥과 갱신 운동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방회에 관해 "분쟁이나 다툼이 없고 선후배 목회자들 사이에 서로 믿고 아껴준다. 지방회 소속 신학대학과 대학원에서 목회자를 양성하며 개척을 원하는 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목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으로서 남가주 지역의 모든 침례교회들이 활발히 협동하며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지방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가주는 한국에서 은퇴한 목회자들과 이제 갓 신학교를 졸업한 젊은 목회자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는 이들이 모두 서로 의지하고 정을 나누며 개교회를 돕고 목회의 아픔을 나누는 지방회의 풍토를 발전시키겠다 말했다. 또 전임회장을 비롯한 선배 회장들의 선례를 잘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들이 워낙 훌륭하셨기에 아마 제가 반만 일을 해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저도 일 욕심이 있는 사람이기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원칙에 충실하고 편법이 통하지 않는 관행이 자리잡도록 노력하고 교회 갱신을 이루며 사회에 본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방회 활동뿐 아니라 제가 섬기는 교회에도 충실하겠다"고 했다. 샬롬교회는 김 목사가 10년 전 자택에서 개척해 치과 병원, 가구점 창고, 미국교회 등을 빌려 예배를 드리다가 세계선교침례교회와 지난 5월 연합해 크게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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