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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 속에 귀국한 손흥민(22·레버쿠젠)이 침묵으로 일관한 가운데 짧은 한 마디를 남긴 채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며 축구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 1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부분의 해외파 선수들이 이날 귀국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취재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취재진의 수 많은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아버지 손웅정씨의 보호를 받으며 서둘러 공항을 나섰다.

지난 8월 베네수엘라·우루과의와의 A매치를 위해 입국할 당시에도 인터뷰를 거절한 손흥민은 이날도 한 마디만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손웅정씨는 "오늘 인터뷰는 안 하겠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과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흥민은 "별 얘기 없었다"는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독일로 건너가 손흥민과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를 만나 몸 상태 등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이후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2명의 대표팀 명단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본선에서 각각 2골과 1골씩을 넣었다., 리그에서의 2골을 더해 6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하루 쉬고 이튿날 낮 12시30분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의 대표팀 소집에 응할 예정이다.

이후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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