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내사사건이 검찰의 사후통제를 받도록 한 국무총리실의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경찰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일선 경찰들은 25일 저녁 충북 청원군 한 공원에 모여 총리실 조정안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밤샘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리고 항의의 뜻으로 경찰의 상징인 수갑을 모아 총리실과 법무부에 반납하고 토론 결과는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전달키로 했다.
수사권 조정안이 24일 대통령령으로 입법예고된 뒤 어제까지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 2천 7백여 명이 수사부서를 떠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참하는 경찰의 수도 계속 늘고 있다.
정부는 조정안이 다음 달 1일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확정되기까지 최대한 여론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