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8강 상대가 북한으로 결정됐다.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2승1패가 된 여자 대표팀은 일본에 밀린 조 2위에 그쳤다. 예선 종료 후 8강 대진 추첨 결과 여자 대표팀은 D조 1위인 북한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후 8시에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맞아 양하은(20·대한항공)-서효원(27·KRA한국마사회)-전지희(22·포스코에너지)-서효원-양하은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단식 주자 양하은이 후쿠하라 아이에게 1-3(13-11 8-11 5-11 7-11)으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여자 대표팀은 서효원이 이시카와 가즈미를 3-0(11-9 11-6 11-7)으로 완파, 균형을 맞췄다.
여자 대표팀은 3단식 주자 전지희가 히라노 사야카를 3-2(12-14 11-8 11-7 13-15 12-10)로 잡아 게임스코어 2-1로 앞섰다.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나선 귀화선수 전지희는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서효원이 후쿠하라 아이에게 1-3(10-12 5-11 11-9 6-11)로 패해 2-2 동점을 허용한 여자 대표팀은 마지막 주자 양하은이 이시카와에게 2-3(8-11 12-10 13-11 7-11 7-11)로 역전패, 일본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여자 대표팀은 대진 추첨 결과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해졌다. 남북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대만전 승자와 4강에서 겨룬다. 중국이 유력하다.
한편 3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남자 대표팀은 싱가포르와 8강전을 갖는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전까지 중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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