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강연숙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29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독서의 즐거움, 함께 누리다!'를 주제로 장애인 독서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장애인 독서 한마당은 독서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이 책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활동과 문화행사를 통한 장애인들의 독서의욕 고취를 위하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운동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 독서지도 프로그램 운영사례 발표 ▲초청 작가와의 만남(독서의 즐거움, 함께 누리다 / 김별아) ▲독서지도 프로그램 참가자 작품 발표(낭송, 전시) ▲축하공연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된다.
특히, 울산광역시 점자도서관(시각), 한국농아인협회(청각), 성북장애인복지관(지체),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지체),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지적),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지적)의 독서지도 프로그램(독서를 통해 내 안의 나를 찾다) 참가자 70여 명이 참석하여 직접 쓴 작품을 발표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외로움을 느꼈다는 한 참가자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외로워하지 말고 내 어깨 위의 천사에게 그동안 나를 돌봐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세요' 라는 글귀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참가 소감을 들려준다.
이번 행사가 장애인들의 독서흥미를 유발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립중앙도서관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친숙해지고,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