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 공습과 관련해 "이 죽음의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연합세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 같은 킬러들이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는 무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IS 합류자들에게 "전장에서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 주 동안 이라크 내 무장세력 목표물을 대상으로 해오던 공습을 지난 22일 시리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 공습에는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5개국이 참여했다.
미국은 또 이번 주 미국과 유럽에 대한 직접 공격을 곧 실행에 옮기는 단계까지 준비한 새 알카에다 조직에 대해서도 공격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는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미국은 IS를 무력으로 맞서는 과정에서 건설적이고 존경심을 표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테러 집단의 자금줄을 끊는 등 중동 국가들에 극단주의자들의 부상을 촉발한 환경에 대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종국적으로 종파주의와 극단주의 척결은 중동인들 자신의 세대 간 임무"라며 "어떤 외부의 힘도 내부 영혼을 변형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유엔본부=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