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성김 주한 미국대사의 후임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리퍼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비롯해 몇몇 인사에 대한 인준안을 승인했다. 언론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음주부터 휴회에 들어가는 의회가 그동안 미뤄뒀던 인준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 지명자 인준안은 지난 6월24일 상원 외교위에서 구두 표결로 통과됐지만, 여·야 간 정치적 갈등과 8월 의회 휴지기까지 겹치면서 표결이 지연되어 왔다. 인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리퍼트 대사는 조만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리퍼트 대사는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 대사다. 그러나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부터 보좌해 왔고,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또 2009년에는 대통령 외교·안보 부보좌관과 백악관 안정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2011년에는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를 역임하면서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로의 귀환',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미사일 방어 강화 정책 마련에 참여해 왔고, 제임스 서먼, 커티스 스카파로티 등 2명의 전·현직 주한미군 사령관과도 좋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틀을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자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리퍼트가 대사로 취임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