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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왼 어깨 염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복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류현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왼 어깨 통증을 호소, 1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6일 왼 어깨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코르티손 주사를 통한 치료를 받은 류현진은 18일로 예정됐던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걸렀다.

류현진이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한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이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1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직 23일 경기에 누구를 선발로 투입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22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경기에 댄 하렌을 선발로 내보낸다. 하지만 류현진의 부상 공백으로 생겨난 23일의 선발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 18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대신 선발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23일 경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경기라 불안한 투수를 내보낼 수는 없다.

다저스는 22일 컵스와의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짧게 각각 이닝을 소화하도록 해 경기를 치른 후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하렌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나마 시즌 막판이어서 매팅리 감독의 걱정은 조금 덜 한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 감독은 "지금부터 162경기를 해야 했다면 걱정되고,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그런 상황이 아니다. 10경기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주사치료를 받고 뒤늦게 시카고 원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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