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역이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심 속 명소로 재탄생한다.
코레일은 가족이나 연인 등 서울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여유로운 휴식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러브레터 계단'을 5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러브레터 계단'은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계단에 설치됐다.
코레일은 이 계단을 보고 싶은 사람과의 설레는 만남과 행복한 추억을 글로 간직하는 것을 테마로 설정해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또한, 이 계단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간이 의자가 설치되며, 기념엽서를 통해 애틋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랑의 우체통'과 소중한 약속을 남길 수 있는 '러브레터 트리'도 운영된다.
코레일은 고객들의 소중한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러브레터 트리'에 남겨진 글을 선정하여 정기적으로 '러브레터 계단'에 부착하고 KTX 매거진 등에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하루 15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대표 관광명소이다"라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문화 마케팅으로 기차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러브레터 계단이 있는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에서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4회,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국악과 클래식,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