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가운데,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이 이영훈 목사의 신학사상과 신앙노선에 대해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는 1일 제천국제기도원에서 제3-6차 회의를 열고 이영훈 목사가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의 신앙노선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이 같이 의결했다.
바수위는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와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주준태 목사)를 비롯해 주요 교단들이 한기총이 이단을 영입한 것에 반발해 탈퇴하고 신학교수 172명이 한기총의 이단영입을 비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 목사가 현 대표회장의 신앙노선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현 대표회장과 함께 발표한 것은 한국교회 공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배치된다고 보고 이 목사의 신학사상과 신앙노선에 대해 계속해서 예의 주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위원회는 이에 대한 연구조사를 목적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의 이영훈 목사의 모든 행적을 예의 주시할 것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 및 경계대상으로 규정된 이들을 한기총 회원으로 존속시킬 경우, 이영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해 한국교회와 한교연 회원 교단 및 단체에게 통보해 집회참여와 연합활동 및 교류 금지를 임원회에 상정할 것 등을 결의했다.
바수위는 또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류광수 씨에 대해서는 한창덕 목사, 박윤식 씨에 대해서는 이영호 목사가 그동안 연구 조사한 내용을 상정하게 하고, 다음 회기에 이를 채택해 회원교단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단사이비백서 출판을 금년 안으로 마치기로 하고 바른신앙교육원원장 이영호 목사를 편집장으로 하고 박요한·김진신·한창덕·김기헌 목사를 편집위원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