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조국의 주춧돌' 갈등
정부는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들을 '조국의 주춧돌'로 표현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전후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은 패전 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해 극동군사재판의 판결을 수락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최근 전범 관련 언행은 전후질서를 부정하는 것으로써 그간 일본 정부가 표명해온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27일 아베 총리가 태평양전쟁 당시 전범을 추도하는 의식에 메시지를 보내 이들을 '조국의 주춧돌'로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의회, 27일 싱크홀 특위구성 등 처리
서울시의회가 27일 하룻동안 제255회 임시회를 연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최근 서울시내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싱크홀 및 동공 발생과 관련한 시민 불안을 줄이고자 마련한 '서울시의회 싱크홀 발생원인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및 의원 선임의 건'이 처리된다. 서울시의회는 "(새로 구성되는) 특위를 통해 싱크홀 발생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1000만 시민의 안전을 담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와 시교육청 예산을 심의 조정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의원단 교대단식 시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단이 28일 차례를 정해 돌아가면서 단식을 하는 '교대 단식'을 시작했다. 이학영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함께하고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이 오늘부터 릴레이 단식농성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은 나와 도종환·김광진 의원이 시작한다"며 "세월호특별법 제정 없이 제대로 된 대한민국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 등 3명이 오는 29일 오전 9시까지 광화문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 국민단식장에서 단식을 하고 이후 같은당 오영식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문재인 의원이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계기로 단식을 마무리하자 새정치연합 소속 다른 의원들이 뜻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한편 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세월호 유가족의 뜻에 부합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 단식장에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7일째 동조단식을 하고 있다.
▲北, 주 러시아 대사 8년만에 교체
북러 양국의 신(新)밀월 관계가 깊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8년 만에 주 러시아 북한 대사를 전격 교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러시아 연방주재 조선특명전권대사로 김형준 동지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주 러시아 대사를 교체한 것은 지난 2006년 9월 이후 8년 만이며, 김정은 정권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준 신임 주 러시아 대사는 올해 65세로 2000년대 초 레바논, 시리아,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대사를 겸임하는 등 주로 중동 지역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러시아 대사 교체는 북한의 이른바 탈중국 행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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