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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정규리그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3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한 방'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의 흐름이 매우 좋다. UEFA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이끌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까지 포함해 올시즌 3골을 기록 중이다.

골에 대한 영양가도 매우 높다.

지난 20일 코펜하겐(덴마크)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2분 역전 결승골을 넣어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28일 2차전에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팀의 4-0 완승의 물꼬를 트는 선제골을 넣어 코펜하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득점 과정도 좋다. 슈팅 동작이 간결해졌고, 무엇보다 '원샷 원킬'의 정확성이 빛난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원하는 골을 만들어냈다. 1차전에서는 오른발로, 2차전에서는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특히 2차전에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의 허를 찌르며 킬러 본능을 뽐냈다. 몸이 풀리기도 전인 전반 2분만에 골망을 가르며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레버쿠젠 입성 첫 해였던 지난해 12골 7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도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이 없던 손흥민은 연이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상승세가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지는 일만 남았다.

상대는 지난 시즌 11위에 그쳤던 베를린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베를린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안방에서 열린 베를린전(2-1 승)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전반 24분 터진 율리안 브란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레버쿠젠은 도르트문트와의 첫 경기 승리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베를린과의 2라운드까지 승리를 거둔다면 초반 순위 싸움에서 유리를 점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은 30일 오후 11시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014~2015 EPL 3라운드를 벌인다.

기성용은 28일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성공,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팀 분위기와 개인적인 상황 모두 좋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리그 전체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자로 잰 듯한 왼발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개인 첫 골이었다.

번리와의 2라운드에서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리그컵 대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3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리그컵 대회를 포함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토트넘·첼시·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승점 6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캐피털원컵 우승을 차지했던 스완지시티는 지난 26일 로더햄 유나이티드(2부 리그)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 2연패를 향한 순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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