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대표회장 송용필 목사)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기원예배를 9월 17일 오전 11시 KBS스포츠월드체육관(구 88체육관)에서 드린다고 26일 밝혔다.
또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회 기간에는 45개 아시아 국가 선수단, 응원단을 대상으로 스포츠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특히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적극 환영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공기원예배에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설교를 맡았으며,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당 대표 직무대행,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각 교단 총회장 등 주요인사를 비롯해 전국 3천2백여 개 교회별 스포츠선교회 지도자 등 총 5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특히 5천여 명이 북한 선수단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120여 명의 주요 목회자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예배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대회장 강영선 순복음영산교회 목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대한민국의 국제 행사"라며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그 높아진 위상이 아시아 스포츠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직위원장 김진옥 서울지구촌교회 목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석하는 것과 관련 "냉담한 남북관계가 스포츠를 통해서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가 스포츠를 통한 북한선교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장 이주태 장로(지구촌교회)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은 한국교회의 기도와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회 관람을 통해 긍정적인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자원봉사를 통한 간접적인 스포츠선교로 다시 한번 한국교회의 기도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는 대형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국교회에 스포츠 선교의 비전과 꿈을 실현하도록 돕고, 스포츠 선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흥되는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소치 올림픽 선전기원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