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 내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대표회장 이건영 목사)가 최근 열렸던 제19차 영성수련회를 마무리 하면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우리 자신과 교단의 갱신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교갱협은 먼저 "우리 자신의 회개와 갱신을 다짐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누구보다 먼저 목회자인 우리 자신이 십자가의 길과 동떨어진 사역을 해왔던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할 죄인인 것을 고백한다"면서 "다른 이가 아닌 바로 우리 때문에 한국 교회와 우리 교단의 어려운 상황이 일어난 것을 통감한다"고 했다. 더불어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으며 갱신해야 할 대상이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을 인식하며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애통하고 상한 심령으로 부단히 자기 갱신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교갱협은 "교단 바로 세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교단 내에서 일어난 '70세 정년' 교단헌법을 위반한 총신총장 문제, 98회 총회결의를 위반해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교단총무 문제, 그리고 형평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심사 및 결정과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진다"고 밝히고, "우리는 거룩한 교단, 합법적인 절차가 있는 교단, 상식과 균형을 갖춘 교단이 되도록 교단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교갱협은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주님의 교회는 이 세상의 유일하고 영원한 희망공동체"라고 밝히고, "지금 한국교회는 이단의 발호와 전략적인 공격, 사회로부터의 불신과 세상 사람들의 날카로운 비판에 망연자실 해 있다"면서 "자기 반성에 기초해 주님의 교회와 우리 교단의 영광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의 연대가 더욱 절실한 것을 인식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내게 사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인 것을 고백하는 모든 동역자들과 더욱 긴밀하게 연대하여 본 교단과 한국 교회가 바로 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제19차 교갱협 영성수련회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빌립보서 1:21)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교갱협 측은 "이 자리에서 오직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긍휼을 간구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더욱 겸손하게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