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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ESPN FC는 18일(한국시간) EPL 1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오는 19일 치러지는 번리-첼시전을 제외한 9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이 선정된 가운데 기성용은 미드필더 부문에서 한 자리를 꿰찼다.

기성용은 지난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의 이 골은 올 시즌 EPL 전체 1호골이며, 루이스 판 할(63) 전 네덜란드 대표팀이 새로 사령탑에 오른 뒤 프리시즌에 미국에서 치러진 2014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올 시즌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던 맨유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결정적인 '한 방'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기성용은 팀내 최다 패스 성공률(89%)을 작성했고, 볼터치 49회와 태클 2회를 기록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ESPN FC는 "기성용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친 활약은 왜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 그를 왜 잔류시켰는지 이해할 수 있게 했다"며 "기성용은 여러 면에서 완벽한 선수였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활동량도 많았다. 열심히 뛰었다"고 격찬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베스트 11로는 미드필더 부문에 기성용과 함께 아론 램지(23·아스날), 다비드 실바(28·맨체스터 시티) 등이 뽑힌 것을 비롯해 골키퍼 부문 휴고 로리스(28·토트넘) 중앙수비수 부문 제임스 체스터(25·헐 시티), 애슐리 윌리엄스(30·스완지 시티), 론 블라르(29·아스톤 빌라), 측면 수비수 부문 레이튼 베인스(30·에버튼)와 에릭 디에르(20·토트넘), 공격수 부문 라힘 스털링(20·리버풀), 사이도 베라히뇨(21·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가 각각 올 시즌 첫 영예를 안았다.

한편, 기성용의 골은 EPL로부터 '금주의 골' 후보로도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8일 홈페이지에 이주의 골 후보 5명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아이덴 맥기디(28·에버턴), 리 캐터몰(26·선더랜드), 나다니엘 클라인(23·사우스햄턴), 실바와 함께 경쟁한다.

금주의 골은 EPL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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