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아동남아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 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EAS에 참석해 "금융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및 전 세계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역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에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전 예방 및 조기경보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각국 정상들은 우리나라가 오는 2012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27개 회원국이 협동으로 개최하는 재난구호훈련 가운데 도상훈련을 개최키로 한 결정을 환영했다.

올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EAS가 앞으로 해양안보와 핵 비확산, 재난관리 등 정치·안보 이슈를 논의하는 회의체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EAS가 전략·정치·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정상간 포럼임을 재확인하는 '호혜(互惠)관계 원칙에 관한 EAS 선언'과 아세안 연계성을 우선협력 분야에 추가하는 등의 `아세안 연계성에 관한 EAS 선언'을 채택했다.

※ 용어설명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는 아시아 국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2005년 시작돼 올해로 출범 6년째를 맞이했다. 2011년 현재 아세안+3(韓·中·日)과 인도, 호주, 뉴질랜드에 지난해 가입한 미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해 모두 18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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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EAS #금융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