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부르크베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알레마니아 발트알게스하임(6부 리그)와의 2014~2015시즌 DBF포칼컵 1라운드(64강전)에 교체 출전, 5-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팀의 마지막 골을 터뜨려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율리안 브란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뒤 20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오가던 손흥민은 후반 37분 세바스티안 보에니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레버쿠젠 주전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은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24분, 전반 31분, 전반 41분, 후반 14분 각각 골을 터뜨려 혼자서 5골을 몰아넣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인츠는 겔러스트라세 슈타디온에서 열린 켐니츠FC와의 1라운드에서 5-5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졌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마인츠는 연장 30분 동안 2골씩을 더 주고 받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하라 레예스의 실축으로, 5골 모두를 성공시킨 켐니츠에 무릎 꿇었다.
구자철(25)과 박주호(27)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자철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8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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