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베드로전서 3장 15절)

위에 인용한 성경은 두레마을을 시작하던 때부터 생활관 입구에 동판으로 새겨 걸어두었던 말씀이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란 부분을 두레마을에서는 다음같이 바꾸어 읽었다. "너희 마을에 그리스도를 이장(里長)으로 모시고"라고 읽었다. 두레마을을 처음 시작하던 때에 다음 3가지 기준을 세웠다.

1) 두레마을은 예수님께서 이장(里長)이시다.
2) 두레마을에는 사랑의 법만 있다.
3) 두레마을은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쓴다.

첫 번째의 예수님이 이장이라는 기준부터 생각해 보자. 크리스천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사람들이다. 크리스천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제 각기 예수님이 자신의 주인이라고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이 모인 크리스천 공동체가 예수님이 마을의 대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장이라는 것이다.

후에 두레마을이 진행되어가는 동안 가끔 의견이 충돌되어 화합이 안 되는 때가 있었다. 그럴 때면 결론을 내리기를 "우리들이 의견의 통일이 안되니 두레마을의 이장(里長)님이신 예수님의 뜻이 어떨까를 생각해 보자" 이렇게 말하고 함께 기도하여 그 문제에 대한 예수님의 뜻을 헤아려 결정을 내리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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