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LA 다저스가 에인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A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득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9회말 1사 후 후안 우리베와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드레 이디어가 3루수 앞 땅볼을 때렸다. 이때 에인절스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는 홈으로 공을 뿌렸는데 포수 크리스 아이네타가 공을 놓치는 사이 우리베가 결승점을 올렸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동점 홈런을 내줘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우리베는 0-2로 뒤진 2회말 스리런 대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9회 공격에서도 사실상 우리베의 안타가 승리의 시발점이 됐다.
시즌 64승 60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커쇼는 1회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지만 2회초 난조를 보였다. 하위 켄드릭과 프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곧바로 아이네타에게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커쇼에게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에 분발한 다저스는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맷 켐프의 중전안타와 스캇 반 슬라이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우리베가 헥터 산티아고의 몸쪽 낮은 커브를 잡아 당겨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초 앨버트 푸홀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3-3의 균형은 다저스의 6회 공격에서 깨졌다. 반 슬라이크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낸 것.
반격에 나선 푸홀스는 8회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윌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또다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천금같은 끝내기 득점을 뽑아내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3패)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