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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부상을 털고 지난 2일(한국시간) 복귀한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두 번째 구원 등판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노포크가 11회말 점수를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2-6으로 패배해 윤석민은 그대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째(3승).

오른 어깨 통증과 팔꿈치의 불편함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윤석민은 지난 2일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복귀를 알렸다.

오른 어깨 부상에서 벗어나 선발 등판했던 지난달 20일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경기 이후 13일만의 등판이었다.

지난 2일 구원 등판 이후 현지 언론은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날 또다시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2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윤석민은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연장 10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조너선 디아즈를 3루수 직선타로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다린 마스트로이아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윤석민은 케빈 놀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11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브렛 월러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볼넷까지 헌납해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급기야 윤석민은 션 오친코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들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다.

장타를 맞고 순식간에 3실점한 윤석민은 후속타자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노포크 벤치는 윤석민을 강판하고 로버트 코엘로를 투입했다.

코엘로가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케빈 놀란에게 적시타를 맞고 윤석민의 책임주자인 오친코의 득점을 허용, 윤석민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4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윤석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80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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