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3일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는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은 6.1 규모라고 밝힌 가운데 367명이 사망하고 1881명이 부상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에 발생했으며 진앙은 자오퉁시 서남쪽으로 23㎞ 떨어진 깊이 10㎞ 지점이며 현지 신화통신은 42만9000명이 거주하는 진앙지 루뎬현에서 약 1만2000가구가 파괴되고 교통·전력·통신등이 전면 두절된 상태다.
루뎬현에서 붕괴한 가옥 상당수가 낡았고 벽돌로 지어졌으며 지진이 발생한 산악 지역은 농업과 광산업이 주산업으로 지진에 취약하다.
윈난성 정부는 소방대 400여명과 무장경찰 병력 등을 재난 지역으로 급파했다. 또 텐트 2000여개와 간이침대 3000여개, 모포 3000여장, 외투 3000여벌 등 긴급 구호물자도 공급했다.
국영 CCTV는 이번 지진이 윈난성에서 14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0년 규모 7.7의 지진으로 최소 1만5000명이 사망했고 1974년에는 규모 7.1의 지진으로 1400여 명이 사망했다. 또 2012년 9월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81명이 숨지고 821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