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미시간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앞서 AS로마,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을 상대로 각각 1승과 1무씩을 기록한 맨유는 2승1무로 조 1위를 확정지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5일 B조 1위 리버풀(잉글랜드)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무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이날 미시간스타디움에는 세계 최고 인기 구단 간의 맞대결을 지켜보기 위해 무려 10만9319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는 미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축구 관중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프랑스와 브라질 간의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기록한 10만1799명이다. 경기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아의 로즈불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맨유는 웨인 루니(29)와 대니 웰벡(24)을 투톱으로 내세운 3-4-1-2 전형을 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22), 가레스 베일(25), 루카 모드리치(29) 등 초호화 멤버가 총출동해 4-1-4-1 전형을 이뤘다.
맨유는 전반 21분 애슐리 영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 베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전반 37분 영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부수를 띄웠다. 무릎 부상으로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를 후반 29분 전격 투입했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호날두도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맨유는 후반 35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C밀란(이탈리아)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제압했다.
조 엘런(24)과 수소(21)가 전반 24분과 후반 45분 각각 골망을 갈랐다.
2승1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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