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용수(55)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1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대륙별 대회, 월드컵 예선,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클럽 지도 등의 경험, 지도자로서의 인성, 국가대표 지도 외에 유소년 교육 가능, 연령대가 66세 이상의 고령이 아닐 것, 영어 구사력, 즉각적인 계약 진행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기준에 따라 후보로 거명된 국내 감독 17명, 외국인 감독 30명을 대상으로 해 우선협상 대상자 3명을 결정했다. 모두 외국인이다" "국내 감독 중 1명도 이같은 기준에 충족됐으나 기술위 논의 결과 이번 선임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협상 대상자들과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접촉할 것이라면서 "연봉은 고려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높을 수 있다. 앞으로 협상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들과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 대해서는 "기술위가 원점에서 다시 논의에 들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표팀 사령탑의 임기에 관해서는 "아시안컵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까지를 맡기고 최종예선을 통과할 경우 본선까지 맡기는 옵션을 걸 방침이다"고 말했다.
차기 감독이 9월, 10월로 예정된 A매치를 지휘하는 여부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홍명보 전 감독을 제외한 현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지휘하는 방안과 국내 감독에게 대행을 맡기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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