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김태용(45)과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지난 12일 스웨덴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지난 24일 밤 "두 사람이 지난 12일 스웨덴 베르그만 하우스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알렸다.

"스웨덴 포뢰섬은 탕웨이가 오랫동안 방문하길 꿈꿔온 곳으로 영화감독 잉마르 베르그만 감독의 탄생지다. 김 감독 역시 베르그만 감독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베르그만의 생가인 '베르그만 하우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베르그만 감독을 기리는 의미로 즉석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에는 베르그만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부부가 증인으로 함께했다.

앞서 스웨덴의 가수 조나스 홀름버그는 전날 SNS에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봄은 "두 사람이 결혼식 다음 날 현지 사람들과 함께한 축하자리"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가수 안드레아스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줬다.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조나스는 그 자리에 참석한 현지인 중 한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SNS를 통해 퍼진 호주 시드니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의 사진에 대해서는 "전날 탕웨이가 광고 촬영차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것"이라며 "탕웨이가 이전에 발목 골절상을 입은 것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휠체어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봄에 따르면, 김 감독과 탕웨이는 8월 양가 가족들과 함께 정식 결혼식을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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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결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