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프로축구단(가칭)이 초대 사령탑에 마틴 레니(39) 전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을 선임했다.
이랜드는 17일 레니 감독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이랜드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레니 감독은 스코틀랜드축구협회 코칭 스쿨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A' 지도자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레니 감독은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 하위권 팀인 클리블랜드 시티스타즈와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를 단기간에 우승시키는 등 감독으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 받았다.
2010년에는 메이저리그사커(MLS·1부리그) 최하위권에 있던 밴쿠버를 맡아 첫 해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레니 감독은 2011년 이영표(37) KBS 해설위원을 직접 설득해 밴쿠버로 영입, 지난해 그가 은퇴할 때까지 그와 호흡을 맞췄다.
이 위원은 "레니 감독의 선진화된 훈련 방법과 시스템은 내가 경험했던 모든 감독들 중 최고다. 특히 선수들의 인성과 심리를 매우 중요하게 관리해 팀을 하나로 만드는 진정한 프로페셔널 감독이다"고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프로축구단은 8월 레니 감독이 입국하는 대로 외국인 수석코치와 K리그 경험을 가진 한국인 코치를 선임해 코칭 스태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레니 감독은 8월 말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2015년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가세하는 이랜드프로축구단(가칭)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마틴 레니(39) 전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 (사진제공=이랜드 프로축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