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우승의 한(限)까지 풀었다.
독일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독일은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4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노장 클로제는 이날 선발로 나서 후반 43분까지 88분을 소화했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인 클로제는 누구보다 깊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2한일월드컵부터 빠지지 않고 월드컵에 출전한 클로제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한일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 올랐지만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었고, 2006독일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연거푸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클로제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이 좋았기에 무관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한일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렸고, 독일월드컵에서는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남아공월드컵에서도 4골을 기록했다.
우승에 앞서 월드컵의 새 역사를 쓴 클로제다.
클로제는 지난 9일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3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개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골에 이어 이번 대회 2호골이다. 통산 14골로 대회를 맞은 클로제는 2골을 추가해 15골로 종전 최다 득점자였던 호나우두(38·브라질·은퇴)를 따돌리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월드컵에서만 16골을 터뜨렸다.
개인의 명예와 함께 '클로제가 있으면 최소 월드컵 4강'이라는 공식도 지켰다. 그리고 마지막에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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