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14일 열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1명의 대표최고위원과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투표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후보(기호순)도 최고위원 입성을 놓고 겨루게 된다.
이가운데 김을동 후보는 여성 최고위원이 한 명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이날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될 것인지에 따라 여권의 역학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친박(친박근혜) 좌장인 서청원 의원과 한때 친박이었다가 현재 비박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김무성 의원 중 누가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에 앞으로 당·청 관계를 비롯해 국정운영 방향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청원·김무성 의원 간 당 대표 경쟁에 이어 최고위원 입성을 놓고 벌이는 김태호, 이인제, 홍문종 의원의 중위권 주자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박창달, 김영우, 김상민 후보도 각각 유일한 보수후보, 서민후보, 청년후보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해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로 진행되며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14일 대의원 투표가 전당대회장에서 치러진다. 지난 13일 책임당원, 일반당원, 청년 선거인 등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5만7701명이 투표해 29.70%의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