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34)씨를 지난달 말 소환조사 했다고 12일 밝혔다.
손씨는 지난해 5월21일 여자친구가 숨지자 며칠 뒤 자신의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손씨는 이 과정에서 가족이 처방받아 보관하던 졸피뎀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씨의 자살시도 현장에 대한 감식 중 졸피뎀을 발견하고 조사를 벌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졸피뎀은 마약류로 지정된 약품으로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의료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손씨 측 소속사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건 맞다"면서도 "(자살시도)사건 이후 추가 복용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이었고, 추가로 복용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