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7일 GOP 총기난사 사고와 관련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 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2005년 28사단 GP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윤광웅 장관은 3일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011년에는 해병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이번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포함해) 김관진 장관 재임시절 총기난사 사건이 두번이나 일어난 것"이라며 "마땅히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특히 "물러나기는 커녕 새 장관 후보자가 내정돼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고, 정작 김 장관은 안보의 최고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으로 영전하고 있으니 도대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국방의 총수니까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이 있다. 김 장관의 책임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장관이 사퇴하는 것까지 연결되는 것은 좀 그렇지 않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김 장관이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공식사과를 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군의 신뢰에 아주 크게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