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아르헨티나전 심판 판정에 대해 이의를 공식 제기했다.
이란의 일간지 '테헤란 타임스'는 이란축구협회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전 주심인 밀로라드 마지크(41·세르비아)의 판정에 불복,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24일 보도했다.
불만을 드러낸 판정은 후반 9분에 일어난 이란의 공격수 아슈칸 데자가(28·풀럼)가 아르헨티나 수비수 파블로 자발레타(29·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에 막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넘어지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던 이란은 후방에서 날아오는 긴 패스로 역습기회를 잡았다.
재생화면에서는 자발레타가 공이 아닌 데자가의 발을 찬 것처럼 보였다. 페널티킥을 선언해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주지도 않았고 공의 소유권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란의 카를로스 퀘이로스(61) 감독은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며 "심판이 5m 앞에 있었는데 그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메히드 모하메드 나비 이란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에서 50대50 상황이면 항상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판정이 나왔다"며 "심판은 우리의 페널티킥 기회도 무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란은 오는 26일 보스니아와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