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을 비롯한 개신교인들이 "문창극 총리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며 22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문창극 총리지명자에 대한 언론의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왜곡보도와 마녀사냥식 인격살인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KBS가 문창극 지명자가 교회에서 한 강연의 일부만 인용하여 문창극씨를 친일, 반민족으로 몰아간 것은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너무도 중대한 잘못"이라 주장했다.
이어 "문창극 씨의 교회강연 내용을 동영상으로 본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KBS의 심각한 사실왜곡을 고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심각한 사실왜곡과 그 결과에 의한 오도된 여론몰이로 청문회도 없이 문창극씨가 낙마한다면 우리사회가 합리와 상식을 외면하고 야만(野蠻)의 나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문창극 씨가 총리가 되느냐 못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언론인 출신 총리후보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언론인 출신 지명자에 대한 사전 검증이 미흡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점은 KBS라는 공영방송의 왜곡보도에 입각해서 우리사회가 중요한 사안을 잘못 결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며 또 KBS의 왜곡보도도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 했다.
더불어 "문창극 씨의 총리로서의 적합성 여부는 반드시 청문회에서 충분히 검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문창극 씨는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야 하며, 국회도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따라 엄중히 검증해야 하고, 모든 국민은 현장중계를 통해 청문회 과정을 시청하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청문회도 없이 문창극씨가 사퇴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청문회도 열리지 않고 낙마한다면 이는 왜곡보도와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 될 것"이라 했다.
한편 성명서에 참여한 이들로는 이종윤(한국기독교학술원장), 류근일(언론인), 최열곤(전,서울시교육감), 이종덕(충무아트홀사장), 김영헌(감리교서울연회감독), 최홍준(호산나교회원로목사), 서경석(선진화시민행동상임대표), 김길자(대한민국사랑회장), 고영주(변호사), 송기성(목사), 안용운(목사,바른성문화국민연합대표회장), 강신원(노량진교회원로목사) 등 4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