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는 한국의 양희영(25)과 재미동포 미셸 위(25)의 대결로 좁혀졌다.
양희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천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미셸 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미셸 위는 2타를 잃고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양희영과 미셸 위는 23일 시작되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최나연(27·SK텔레콤)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양희영은 "2년 전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경험을 살려 내일은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54세의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최나연도 호주국가대표 이민지(18)와 함께 3위 그룹(2오버파 212타)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3타를 잃고 공동 37위(10오버파 220타)에 머물렀다. 공동 선두와는 12타차로 벌어져 타이틀 방어는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