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브라질월드컵 한국-알제리전에서 한국의 2-0 승리를 전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 "한국이 알제리를 2-0으로 이길 것"이라며 "지난주 러시아와 1-1로 비겨 승점을 획득한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선더랜드 공격수였던 지동원(23·도르트문트) 등 한국 선수들은 알제리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과 알제리는 월드컵에서 처음 격돌한다"며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토고를 2-1로 이겼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다. 두 차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에 져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알제리에 대해선 "지난 18일 벨기에전에서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의 페널티킥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역전패했다"면서도 "지난번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동원은 "알제리와 벨기에의 1차전 경기를 봤다. 알제리는 공격수들이 빠르고 매우 위협적이었다.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도 "우리가 러시아전에서 했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알제리의 페굴리는 "우리는 역사적인 예선전에서 사자처럼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 어디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은 지난 러시아전에서 손흥민(22·레버쿠젠), 기성용(25·스완지시티), 구자철(25·마인츠) 등 총 3명이 경고를 받았다. 설상가상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은 왼쪽 발목 염좌 부상을 입었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경고누적과 부상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알제리전에서 출전 선수 변경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알제리는 나빌 벤탈렙(20·토트넘)을 제외하곤 경고를 받은 선수가 없다. 더불어 부상 선수도 없어 전력 운용이 원활하다. 때문에 한국전은 지난 벨기에전에 나왔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