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독도인근 해상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일본의 반발 중에서 실시했다. 전날 일본의 스가 관방장관은 이번 사격훈련 해역에 독도 주변의 자신들 영해가 포함됐다며 훈려 중지를 요구했고 일본 외교당국 또한 이같은 내용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번 사격훈련 해상은 우리 군이 일상적으로 훈련을 해왔던 곳"이라며 "이 구역 일부가 일본 영해에 포함됐다는 일본 주장은 대단히 억지스러운 견강부회(牽强附會)한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20일 해군은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에 대비한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함정과 항공기에 탑재된 유도탄과 수중 공격무기인 어뢰로 가상의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타격해 무기체계에 대한 성능을 시험하고 장병들의 전술 능력을 숙달시키는 차원에서 실시했다.
해군은 경어뢰인 청상어와 함대함유도탄 해성, 공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하며이 각각 가상 목표물을 격침시켰다.
훈련을 참관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적 잠수함이 도발하면 끝까지 추적해 수장시키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해상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3천200t급) 등 수상함 19척과 해상초계기(P-3CK) 2대, 링스헬기 1대 등이 참가했다. 해군은 그간 비공개로 진행해온 이 훈련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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