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일본은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C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15일 코트디부아르와의 1차전에서 1-2로 패배를 당한 일본은 이날 최약체로 평가받는 그리스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1무1패(승점 1)로 C조 3위에 머물렀다.
C조는 2연승을 달린 콜롬비아가 1위(2승·승점 6), 1승1패의 코트디부아르가 2위(승점 4)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짧은 패스와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은 질식 수비를 자랑하는 그리스의 두꺼운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그리스를 상대로 여러 차례 골문을 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한편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졌다.
잉글랜드는 전반 39분과 후반 40분 상대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에게 2골을 허용했다.
2연패에 빠진 잉글랜드는 남은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이탈리아·우루과이·코스타리카로 구성된 D조에서 어느 한 팀이 3승을 해야만 희망을 걸 수 있는 상황이다.
잉글랜드가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면 1958년 스웨덴월드컵 이후 56년 만의 16강 탈락이 된다. 16강 단골 손님 잉글랜드는 역대 14차례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동안 조별리그 탈락은 1950년 대회와 1958년 단 두 차례 뿐이었다.
이에비해 우루과이는 지난 15일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됐지만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월드컵 직전 무릎 수술을 받아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수아레스는 출전하자마자 2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월드컵 통산 4·5호골을 한꺼번에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