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가 총신대 총장 직을 계속 수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교계 한 언론에 따르면, 길 목사는 과거 자신의 '총장직 사의표명' 발언에 대해 지난 5일 구미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던 재단이사회에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길 목사는 총장 선거 공약으로 내놓았던 '260억 모금'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상 사의 의사를 접고 총장직을 계속 수행할 뜻을 드러낸 것이다.
길 목사가 직무를 계속 수행할 마음을 먹은 것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칼빈대, 총신대 총장직무정지가처분 등에서 모두 승소한 사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지로 재단이사회에서 길 목사는 하나하나의 소송을 언급하고, 모두 승소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길자연 목사는 지난 3월 28일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열린 운영이사회에서 구두로 총장 사의 표명을 전달해 충격을 줬다. 그 후 6월 5일에는 총신대 박 모 교수가 제기한 총장직무정지가처분 소송이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에서 기각됐다. 길 목사가 사의표명 발언 후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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