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네트워크, 기독교유권자연맹 등 11개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가 문창극 총리후보의 강연을 악의적으로 왜곡·편파 보도한다"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KBS는 문창극 총리후보가 2011년 모 교회에서 행한 특강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편파 보도하는 악행을 저질렀다"며 "KBS는 국민의 방송이라는 자신들의 다짐을 무너뜨리고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편파 방송을 했다"고 비난했다.
또 "문제가 된 문 총리후보자의 특강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그의 강연은 기독교 신앙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넘쳐나는 훌륭한 강연이었고 그의 신앙고백이었다"며 "그럼에도 KBS는 일부 발언을 교묘하게 편집해 문 후보자를 친일파, 매국노인 것 같이 편하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번 KBS의 보도 행태는 문 후보자의 특강이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교회 안에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침소봉대해 편향 왜곡했다"면서 "KBS가 어떻게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고 이렇게 무참히 짓밟는단 말인가"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KBS의 사악한 왜곡보도 행위에 분노하며 KBS의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및 관련자 엄벌을 요구한다'며 "만일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1천만 기독교인들과 뜻을 같이 하는 많은 국민들과 함께 시청거부운동과 시청료납부 거부운동을 전개해 KBS의 악행을 근절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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