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군기지가 올 연말 완공된다고 군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425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해군기지가 완공되면 해군 고속정과 유도탄 고속함이 정박할 수 있으며 1개 중대급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부두)시설과 지원시설을 갖추게 되어 서북해안에서 우리 해군의 능력이 증대된다. 이 기지는 군함은 물론 여객선 정박도 가능한 민군 복합항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에 대비해 백령도 남단 용기포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왔다.
앞서 북한은 2012년 황해도 용연군 고암포에 해군기지를 건설했다. 이 기지에는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200t급 신형 전투함과 스텔스형 고속 침투선박(VSV)을 건조하고 최근에는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700t급 신형 호위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