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복귀한 포르투갈이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5-1로 이겼다.

승패보다 더욱 관심을 끈 것은 호날두의 복귀였다.

지난 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는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컨디션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에야 팀 훈련을 시작한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골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며 아일랜드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19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될 때까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2분 만에 우고 알메디아의 헤딩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에는 상대 자책골로 격차를 벌리더니 37분에는 알메이다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6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종 평가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포르투갈은 결전지인 브라질로 떠나 조별예선을 준비한다. 포르투갈은 독일, 가나, 미국과 함께 G조에서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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