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 덴버(John Denver)와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젊은 날에 함깨 부른 ‘Perhaps Love’는 크로스오버 뮤직의 대표격이다. 크로스 오버뮤직이란 다른 장르가 교차한다는 뜻이며, 1970년대 재즈음악가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재즈와 록을 결합하여 퓨전재즈를 만들어 대중화를 시킨 것이 시초이다.

오늘날에는 재즈를 포함한 대중음악들이 클래식을 변주하며, 반대로 클래식 오케스트라는 팝음악을 크로스오버하고 있는데 ‘펄햅스 러브’가 그 예이다. 이 노래는 이후 사랑하는 부모의 장례식에 자녀들이, 혹은 사랑하는 지인의 조가( 弔歌)로 애창되어 고인에 대한 애틋한 정을 기리고 있다. 그 내용은 이렇다.
 
“ 아마도 사랑은 폭풍으로부터 안식을 주는 쉼터인 것 같아요
 사랑은 당신에게 안식을 주고 당신을 따뜻하게 지켜주죠
 어려운 시기에 당신이 가장 외로울 때
 사랑에 대한 추억은 당신을 안식처로 이끌거예요
 사랑은 창문같아요 열려있는 문이죠
 사랑은 당신을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해요
 당신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죠
 당신이 길을 잃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도
 사랑에 대한 추억이 당신을 도울 거예요
 어떤이에겐 사랑은 구름같아요 어떤이에겐 강철처럼 강하죠
 어떻게 보면 사랑은 삶의 방식이고 어떻게 보면 사랑은 느낌이예요
 사랑은 버티는 것이라 말하기도 하고
 보내주는 것이야 말로 사랑이라고 하기도 하죠
 어떤이는 사랑이 전부라고 하기도 하고 잘모르겠다고 하는 이도 있죠
 어쩌면 사랑은 갈등과 아픔으로 가득찬 바다일지도 몰라요
 추운날씨엔 불과같고 비내일땐 천둥같은게 사랑이예요
 내가 영원히 살게 되어 꿍이 이루어진다면
 내 사랑의 추억은 당신일거예요 “
 
존 덴버의 본명은 헨리 존 도이첸도르프 주니어(Henry John Deutschendorf, Jr.)로 독일계이다.
 아내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Annie's Song’으로 성가를 높인후 ‘Rocky Mountain Hige', 'Sunshine on My Shoulders' 등이 계속 히트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1943년 태어나 경비행기를 조종하다 1997년 추락사하였으니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남셈이다. 그는 생전에 그래미상과 에미상 수상하였고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었으니 요절한 사람치고 그 명예를 한끗 높인 사람이다.

재즈나 록앤롤 같은 하드한 음악이 판치는 미국에서 소프트하기 그지없는 릴릭송으로 수많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참 기인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콜로라도 덴버가 낳은 음악 천재 헨리 존 도이첸도르프 주니어에게 ‘존 덴버’라는 예명을 부쳐 준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깊어가는 가을 하늘에 울려퍼지는 그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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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