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로 인해 혼란에 빠진 때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자"고 촉구하고 있는 나부터국민운동본부(총재 강지원 변호사)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묵사)와 최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나부터 운동 MOU(업무협약) 체결식'을 체결했다.
이날 양 단체는 사회적 위기 앞에 '나부터' 회개하고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맺게되었다고 밝혔다. 이 두 단체는 범죄예방과 이웃사랑, 생명존중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신신묵 대표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서로 힘을 합쳐 좋은 운동을 펼쳐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의 어둠을 밝힐 수 있는 운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고, 나부터국민운동본부 강지원 총재 역시 "교회와 사회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갈등 가운데 있는 것은 '나'가 아닌 '남' 탓을 먼저 하기 때문"이라며 "나부터 회개운동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터국민운동본부는 얼마 전 '회초리 기도대성회'를 개최한 바 있는 한국범죄예방운동본부의 새 이름이다. 배영주 사무총장은 "범죄예방 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의미에서 국민운동을 전개하자는 뜻에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지원 총재는 "그런데 이런 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나부터 그것을 실천하는 데 있다"며 "스스로 반성하고 회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에서 신신묵 대표회장과 한창영·장병찬 목사, 나부터국민운동본부에서 강지원 총재와 이상형 사관(실무회장), 이주태 장로(대표본부장), 배영주 목사(사무총장)가 참석했다.
또 나부터국민운동본부는 이 운동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여러 단체들과의 MOU 체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비롯해 전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누가선교회(이사장 김성만 장로), TCI국제문화예술기구(이사장 김민섭 목사),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본부장 서진호)와도 MOU를 체결했다.
한편 나부터국민운동본부(대표본부장 이주태 장로)는 오는 7월 7일 국내 최고령 목회자인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 등 교계 원로 지도자들이 앞장서는 '회초리 기도대성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회개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활발하게 운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